밀짚모자와 장독대 - 동동주랑 해물파전

食食 얌냠 2010.06.06 22:23

때는 바야흐로 지난 크리스마스

평일 공휴일을 따박따박 챙겨 먹을 처지가 아닌 시기였던 지라

일단 크리스마스 당일엔 먹고 싶은 걸 먹는 정도로만 크리스마스를 기념하기로 했는데

하필 뇌리에 박혀 떠나질 않던 것이 파전이었더랬다

그래서 방문한 장독대

보통은 사람들이 버글버글한 곳인데, 날이 날인지라 퍽 한산했다

주문을 하자 기본 찬(?))이랑 술이 먼저 나왔다

동동주 한 동이

원래 동동주는 동동 뜨는 맑은 술은 모으는 거라던데..

그닥 술맛을 즐기지 않는 본인 헷바닥엔 어차피 술이긴 매 한가지겠지?

후후 저서가

쪼로로록

짠~!! 메~리 크리스~마~~스~!!

여름의 문턱에서 “메리 크리스마스”를 외치다

나름 별 의미 없는 건 과감히 폴더를 지워가며 포스팅을 하고 있음에도

아직 순서상으로는 2010년이 오지 않았다 ;;

이런 추세라면 미친 듯한 더위에 허덕이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를 외칠지도 모를 일이다

여튼 짠은 했는데, 이 상의 주인공인 전은 아직이다

덩그러니 받침만 흉물스럽게(?) 놓여 있을 뿐

별 수 없이 첫술은 배추 김치와 함께해야 했다 T^T

전 나왔다!! (>0<)

솥뚜껑이라고 해야 하나? 암튼 그런 느낌의 금속 판에 나오는 큼지막한 해물 파전

장독대의 파전은 파전이라기 보다는 어딘지 오꼬노미야끼에 가까운 느낌이다

아마도 양배추가 담뿍 들어가 그런 게 아닐까 싶다

여튼 오동통통 오징어랑~ 노릇노릇 전이랑~ ~(@_@)~

훅훅 찌는 요즘 날씨랑은 조금 안 맞나 싶긴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보고 있으려니 침이 꼴깍꼴깍 넘어간다

 

부~치~임개~ 제~일 조~오아~ ♪ 치~인구~들 모~오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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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바삭하면서도 속은 쫀득해 보이는 파전이 식욕을 자극하네요 ; ㅂ;

    • BlogIcon 눈뜨 2010.06.07 23:12 신고 수정/삭제

      보통 서늘할 때 제격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워낙 전을 좋아해서 언제 봐도 땡겨요!!
      추우려면 한~참 멀었지만, 그래도 장마가 머지 않았죠!! (-.-)b

  • BlogIcon autism26 2010.06.07 01:03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으아~ 동동주엔 역시 파전이네요~ㅋ

    • BlogIcon 눈뜨 2010.06.07 23:14 신고 수정/삭제

      한 상에 있는 게 가장 자연스러운 조합인 것 같아요 ^^

  • BlogIcon 안단테♪ 2010.06.07 23:21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후후, 얼마 전에 셋이서 같이 먹은 파전 등이 생각나네요~
    저곳 파전도 굉장히 맛나 보이는군요^^

    • BlogIcon 눈뜨 2010.06.08 00:41 신고 수정/삭제

      아니? 여기 파전을 아직 먹어보지 않으셨단 말이에요?!
      이 동네 파전의 최고봉입니다!!!

  • BlogIcon ftd montreal 2010.06.14 04:41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동동주 해물파전 최고네여

    • BlogIcon 눈뜨 2010.06.14 21:33 신고 수정/삭제

      곧 장마라던데.. 인석들이 미칠 듯이 땡길 날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

  • BlogIcon 깜보네 2010.07.11 23:29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음........과회식때 늘가는곳이라..
    저도 너무 좋아해요.
    워낙 전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여기 파전은 겉은 빠싹 안은 촉촉해서 더맛있는듯...

    • BlogIcon 눈뜨 2010.07.12 18:53 신고 수정/삭제

      전 여럿보다는 둘셋 정도로 소소하게 들르다보니
      가격도 사이즈도 반으로 해서 팔았음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는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