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물떡찜 0410 강남역점 - 해물떡찜(오리지널, 소) 생라면 사리 추가, 똥튀김

食食 얌냠 2009.09.21 02:02

자꾸만 미뤄지던 9호선 개통일

따끈한 9호선을 타고 강남역(신논현역)을 찾았다

뭘 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전부터 돼지군이 마구 먹어보고 싶어 했던 해물 떡찜을 먹어 보기로 했다

뭔 떡볶이를 그 돈 주고 먹냐 싶어서 항상 꺼렸었는데, 딱히 떠오르는 것도 없고, 뭔 바람이 불었는지

괜히 기분이다 싶어서 쏘아 드리기로 결정!

생각보다 가벼운 분위기였다. 술 먹는 사람들만 없었으면 분식집 같단 생각이 들었을 것 같다

천장엔 파리 퇴치에 효험이 있다는 물 담아 통통해진 위생장갑들이 대롱 거리고 있었다

해물떡찜. 매운 걸 못 먹는 돼지군에게 무슨 맛을 먹을 건지 물었는데, 오리지널을 먹어 보겠단다

좀 미심쩍었지만 큰일이야 있겠냐(?)는 생각으로 오리지널로 시키고

이름이 참 뭣한 똥튀김도 하나 시켜 보기로 했다. 떡볶이엔 역시 튀김이 필요하지 않겠는가?

심플의 극치를 내달리는 기본찬

오이냉국. 본인이 입에도 대지 않는 음식 중 하나. 물도 하나도 안 시원하던데.. 음료수를 시킬껄 그랬나

떡찜보다 훠~얼씬 먼저 튀김이 나왔다. 덕분에 튀김따로 찜 따로

매콤하고 바삭하고 맛 나더라 +_+ 추천 한방 때려 드리는 바이다

자그마한 버너를 아래 깔고 등장해 주신 해물떡찜

해물 떡볶이일꺼라 예상은 했지만… 막상 마주하니, 이걸 만 오천원 주고 먹어야 하나 싶더라

열심히 익혀서

덜어서 잡솨 주시면 된다

면 사리가 땡기신다는 돼지군. 우동사리는 영 별로일 것 같아 라면으로 해 봤다

투척

완성

아릿한 매운맛. 정말 머리가 띵하더라. 그리고 역시나 돼지군에겐 무리였다

돼지군은 얼마 먹지도 않아 놓고, 일주일치 땀을 다 쏟아내며 지지를 외쳐 댔고

그저 하릴없이 물이랑 냉국만 비워댔다

돼지군을 앞에 둔 본인에겐 먹을만한 국물도 없었고, 시원한 물도 없었으며

혼자 해치우기엔 버거운 양에, 보통보다 많이 맵은 해물떡볶이

그리고 양념이 속속 밴 라면 하나가 온전히 있을 뿐이었다

이만원이라고 스스로를 다스리며 정말 최선을 다해 냄비를 비워갔다

야채를 별로 안 좋아해서 양배추는 거의 끝에 먹었었는데, 매운맛을 꽤나 중화시켜 주더라

이럴 줄 알았으면 진작 먹는 건데..;;

매운 것도 매운 거지만, 배 터져 죽는 줄 알았다

으~ @o@ 생각만해도 어지러워 지는 것 같다

 

위치정보

 

다시 한번 해물떡찜을 먹자고 하는 날엔, 내 너를 가만 두지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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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BlogIcon 비트마이닝 2009.09.21 05:47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매운 음식 많이 좋아하는데.. 그저 부럽네요. 먹고싶다아..
    근데 똥튀김이라니 주인장 작명감각이 좀..ㅋㅋ 특이하네요.

    • BlogIcon 눈뜨 2009.09.25 00:41 신고 수정/삭제

      재미는 있는데.. 소리 내서 부르기엔 초큼 민망한 감이..ㅎㅎ;
      매운 음식을 좋아하신다면 드실만할지도 모르겠네요. 전 일반인인데다(?) 다 먹어야 한다는 생각에 푹푹 먹다보니.. 아찔하더라구요. ^^; 다음엔 좀 먹을 줄 아는 사람이랑 먹든가, 순한 맛을 먹든가 해야 겠어요

  • BlogIcon Tyrant 2009.09.21 09:42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저도 매운 건 못먹는데
    아무래도 먹는 건.. 무리겠죠?;

    • BlogIcon 눈뜨 2009.09.25 00:43 신고 수정/삭제

      전 매운 음식을 잘 먹지도 못 먹지도 않은 정돈데.. 먹다 보니 어질 어질 하더라구요......저.. 실은 매운 음식을 못 먹는걸까요? OTL

  • 안단테 2009.09.22 21:21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후후, 여전히 첼린져시군요~
    주위에 해물을 무척 좋아하시는 분이 계시니 참고해봐야 겠네요!

    • BlogIcon 눈뜨 2009.09.25 00:44 신고 수정/삭제

      그건.. 참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해물이 많이 들진 않았어요

  • BlogIcon 슈기 2009.09.24 11:53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츄릅츄릅~ 너무 맛날것 같아요 +ㅁ+/
    신도림테크노마트에 해물떡찜집은 너무 맛없었는데.. 여긴 맛나보이네요 +ㅁ+/

    • BlogIcon 눈뜨 2009.09.25 00:52 신고 수정/삭제

      맛이 있다 없다를 나누자면 있다에 가깝긴 할 것 같은데.. 가격이 좀 과하게 매겨져 있는 것 같고, 그에 비해 양은 적고, 내용물 특히 해물이 생각보다 많이 모지란 데다, 매운맛이 인위적(?)인 것 같은 느낌이더라구요
      아무래도 전 떡볶이를 만원 넘게 주고 먹는다는 게 마음에 안 드는 것 같아요. 전 차라리 불닭이.. +_+

    • BlogIcon 슈기 2009.09.25 09:36 신고 수정/삭제

      오오오옷!! 불닭!!!!!!!
      먹고싶은데 요즘 불닭파는곳이 많이 없어져서 못먹고 있답니다ㅠㅠ 불닭에 누릉지~~~

    • BlogIcon 눈뜨 2009.09.27 02:14 신고 수정/삭제

      정답!! 역시 불닭엔 누룽지가 있어야죠. 개인적으로 홍초 불닭을 좋아 했었는데, 홍초 레드스테이션으로 이름을 바꾸고 얼마 되지 않아서 체인점이 죄~ 없어져 버린 것 같아요. 강남역이나 명동 등지에 좀 남아 있긴 한 것 같은데, 강남역에 있는 곳은 영 별로더라구요. 우리 동네에 있던 홍초 불닭집 불닭이 많이 맵지도 않고, 불맛도 나고, 양념도 맛있고 참 좋았었는데.. 없어져서 어찌나 아쉬운지 몰라요. 다른 사람들은 술을 마시러들 가던데, 전 식사를 위해 찾고는 했더랬습니다
      오늘 비가 꽤 온다던데.. 매콤한 불닭에 뜨끈한 누룽지의 조합이 몹시도 그리운 하루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T^T

    • BlogIcon 슈기 2009.09.28 11:31 신고 수정/삭제

      아.. 이름바꾼지는 몰랐었어요...
      저희동네도 불닭집 철수해버려서 ㅠㅠ
      가끔 격하게 땡기는데 먹을곳이 없어서 참고 또 참고있어요.....;; ㅠ0ㅠ
      그나저나 월요일이네요! 빠샤빠샤 힘내셔서 월요병 이겨내시기 바래요^^

    • BlogIcon 눈뜨 2009.09.30 00:17 신고 수정/삭제

      이제 12시를 넘겼으니, 모레면 연휴 시작이네요
      추석이 토요일이라는 아스트랄한(?) 연휴지만, 그래도 덕분에 벌써 일주일이 반이 넘게 지나가 버린 셈이네요
      조금 이른 인사인 것 같긴 하지만,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 지나가다..ㅎㅎ 2009.09.28 14:06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서핑하다 들어왔는데... 매운 떡찜이랑 최고의 싱크로는 쿨피스입니다.... 매콤한맛과 달달한맛이 어우러져서 중화에는 최고죠... ㅎㅎㅎ 소주 타서 마시기에도 좋구요 ㅋ

    • BlogIcon 눈뜨 2009.09.30 00:15 신고 수정/삭제

      그래요? 어쩐지 쿨피스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더라구요. 완전 초 저렴한 음료를 시켜 먹는다는 게 왠지 낚이는 기분이라 안 먹었었는데.. 다음엔 먹어 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