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g.shop 오르그닷샵 - 카페 라떼, 피치 얼 그레이 아이스 티 + 코코넛 화분 + 다용도 주머니 (※ 스압 있음 ※)

茶室 찻집 2009.05.25 23:12


렛츠리뷰에 당첨된 사실을 이미 알고 있는데

느닷 없이 렛츠리뷰 오르그닷샵에 당첨 되었다며 메일을 확인하라는 문자가 왔다

그래서 확인해 봤더니

이글루스에서 온 거 말고, 오르그닷에서 메일이 와 있었다

쿠폰인가 싶어 열어 봤는데, 따로 쿠폰이 없고, 방문해서 당첨자임을 밝히라고 하더이다

쿠폰이 더 맘 편한데.. ^^; 민망시러워서..

과제는 후딱 해치워 버려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 탓에, 본인 성격대로였다면 메일을 받자마자 갔겠지만

사진을 바지런히 찍어 대려면 한가할 때 가야겠다 싶어서 월요일을 택했다

땀을 좀 뺀 후에야 오르그닷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압구정역에서 생각보다 좀 더 떨어진 곳에 위치해서, 가는 길에 포기하고 딴 쪽으로 갈 뻔 했다 ;;

압구정 로데오거리를 전혀 알지 못하는 본인인지라, 내 보기에는 그저 엄한 위치였다

오르그닷샵 확인!

에코 페어 트레이드 컨셉 샵. 커피에 옷, 가방, 신발에 문구류까지

선행학습 없이 그냥 지나다 들렀다면 적잖이 혼란스러웠을 단어들이 배열되어 있었다

가게 전경

입간판(?)에서도 보듯이 Fair Trade와 Organic이 오르그닷샵의 키워드

가게로 들어서기에 앞서 푸릇푸릇한 것들이 눈에 들어 온다

이 것이 말로만 듣던 org.farm. 오르그닷샵 曰 “압구정 주민들도 부러워 한다”는 유기농 텃밭

식물들 선정 기준이 뭘까? 잘 자라는 거? 아님, 직원분들이 좋아하는 거?

그 것도 아니면... 가게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들일 수도 있겠구나

오?! 딸기다!

유기농이라 그런지 모양은 좀 ...^^; 판매하는 음식에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듯 싶다

무려 비알레띠 모카포트를 재떨이로 쓰고 있었다! ((0o0)) !! ㅎㄷㄷ

본인이 큰 맘 먹고 돼지군한테 선물했던 것과 같은 크기인 듯 싶었다 T^T 왠지 억울한 기분

오른쪽으로 고개를 들어보니, 인터넷에서 보았던 친환경 앞치마가 피팅 되어 있었다

나중에 살펴 보니, 마네킹이 박스 종이 같은 걸로 만들어져 있었다

마치 종이로 공룡 화석 모형 만들 때처럼 종이를 꽂아서 만들었더라

가게 앞에서 더 알짱거리며 서성이다간 이상한 사람으로 의심 받을 것 같아 퍼떡 들어가기로 했다

가게에 들어서면 정면으로 인석이 떡 하니 버티고 서 있고

그에 앞서 오른 편에 높지만 좁은 동그란 테이블이 놓여 있다

저 얼기 설기 생긴 것이 코코넛 화분. 이런 재질로 뚜껑 있는 상자 같은 걸 만들어도 좋을 것 같다

오르그닷샵의 컨셉을 알게 되고, 막연히 죄~ 나무 색의 가구들로 되어 있거니 생각했는데

의외로 매장 안은 연둣빛깔이 지배적이었다

王 부담인 ‘당첨자임을 밝히기’ 위해 카운터로 향했다.한켠에 자리하고 있는 화분이 눈에 들어왔다

진짜 내가 알고 있는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의 멤버인 최강창민이 보낸 화환일까?

아니면 짓궂은 지인의 장난일까? ... 진실은 저 너머에... 있겠지? ^^;

어색어색 신분(?) 밝히기. 직원 분이 굉장히 상냥하시더라

우선 음료를 부탁 드렸다

주방 위로 커다란 글씨가 붙어 있는 게 보였다. 당연히 오르그닷샵이려니 생각하고 읽어 봤는데,

"리~콜라~아~, 리~이콜라~아~, 리~이콜라~아~♪" 하던 바로 그 리콜라가 대문짝만하게 붙어 있었다

뿐만 아니라 리콜라 상품들도 판매하고 있었다

나중에 여쭤 봤더니, 여기가 원래 리콜라 상점이었다고 한다. 현재 리콜라에서 스폰을 해 주고 있다고

커피 값은 작은 사이즈라면 5천원이 되지 않았다. 싼 건 아니지만, 비싼 축에 속하는 것도 아닌 가격

공정 무역 커피를 사용한다고 해서 더 비싸려나 했는데, 그 건 아닌 것 같다

날씨가 무더웠던지라 실내에 자리를 잡았다

의자엔 네모난 방석 같은 게 세워져 있었는데, 서걱거리는 촉감과는 달리 의외로 편하더라

심플한 모양의 등

천장에는 이끼를 붙여 뒀더라. 덕분에 실내지만 실내가 아닌 것 같은 묘한 분위기

숲 속의 그늘진 창고 내지는 오두막 같은 느낌

테이블 옆 벽에는 책이랑 공정 무역 차, 사진 등이 진열되어 있었다

루이보스 차가 오만구천원인가 하는 거 보고 적잖이 놀랐다. 원래 이렇게 비싼 찬가?

제일 왼쪽에 있는 진열장에 뭔 엽서 비스무리한 종이가 가득 쌓여 있기에 한 장 꺼내 봤다

그 종이에는 오르그닷샵에 관한 것들이 쓰여 있었다. 앞면에는 상호와 그들의 약속이

뒷면에는 그들의 모토와 취급하는 상품들의 제조업체들에 대한 설명이 쓰여 있었다

페인트, 진열대, 조명 등에서 친환경 인테리어를 실현하고자 노력했다는 문구로 글을 맺는다

여기 가구 배열의 컨셉은 ‘나무’려나?

녹색과 나무색이 어우러졌다는 이유만으로 그렇게 생각하는 단순한 본인 ㅎㅎ;;

배우는 일에 힘쓰던 중에 음료가 나왔다

저 꼬챙이는 뭔가, 잠시 고민해 보았다. 설탕을 안 타 먹다 보니.. ^^;;

재생지로 만들었을 법한 냅킨

렛츠리뷰에 당첨된 덕에 무료로 즐기게 된 카페 라떼랑 피치 얼 그레이 아이스 티

커피 맛을 충분히 살리면서도 부드러운 맛을 지니고 있던 카페 라떼. 카푸치노가 기대 되는 맛이었다

피치 얼 그레이 아이스 티. 본인이 좋아하는 몇 안 되는 과일 중 하나인 복숭아 맛이 나는 음료

처음 입에 댄 순간 생각보다 단 맛이 강해서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입에 담고 보니 얼 그레이의 진한 향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복숭아 아이스 티라고 해서 일반적으로 상상하는 복숭아 향이 첨가된 달달한 맛이려니 했는데

여기서 얼 그레이 맛이 나니,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

“이런 맛을 낼 수 있는데 왜 이렇게 만들어 팔지 않을까?”하는 본인의 물음에

돼지군은 “그건 따로 만들어서 비싸게 팔려고” 라고 답해 주었는데

굉장히 그럴 듯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음료 맛도 보았으니 슬슬 구경을 시작해 보기로 했다

가까운 곳부터!

오른쪽에 옆으로 튀어 나온 부분에는 나무로 된 기차랑 자동차 같은 것들이 있었다

장식품이거나 아이들 장난감일 테지

그 뒤의 벽면에는 러브 어스랑 케어 어스 뱃지가 달려 있었다. 이 것도 판매하는 건가?

진열장 위에는 메모지랑 필통 등이 진열되어 있었다

가장 왼쪽에 보이는 하늘색 메모지는, 위에 꺼 표지에는 북극곰이, 아래 꺼에는 팽귄이 그려져 있는데

아래에 빙하 그림이 그려져 있어서, 종이를 쓸수록 빙하가 낮아져

북극곰이나 팽귄이 설 자리가 없어 지니까, 종이를 아껴 쓰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오른쪽에 있는 건 아이디어 샵 같은 데서 많이 본 필통

원단을 최대한 단순화함으로써 불필요한 부분을 최소화시켜 버리는 걸 줄인 상품이다

열어서 두 필통을 같은 모양으로 만들 수 있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안 되던데...???

그 옆엔 비누랑 초도 있더라

이 고양이랑 개는 눈을 시원하게 해 주는 안대

일일이 손으로 만들어, 안에는 아마 씨를 넣고, 직접 베틀로 짠 옷을 입혔다

이 쪽에 있는 것들은 숲소리라는 곳에서 만든 물건

이십여가지 종류의 나무를 사용하며, 나무를 최대한 가공하지 않고 아이들의 장난감을 만들어

아이들이 가지고 놀면서 물고 빨아도 안전하다

이건 ‘다문화어린이’라는 장난감인데

아이들에게 “우리는 모두 같다”는 생각을 심어 주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각 나무들은 따로 색을 입힌 게 아니라, 다른 색깔의 나무들을 모아서 만들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그 아래에도 숲소리의 제품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굉장히 매력적인 소꿉놀이 도구들

아이들이 다치지 않게 끝이 둥글게 되어 있고, 나무로 음식이나 도구들을 표현하는 표현력이 탁월하다

식빵 모양의 나무조각도 있었는데, 각각 자석을 붙여 두어서 두 조각이 척척 붙게 만들어 놓기도 했다

보이는 것 만큼이나 럭셔리한 가격, 10만원이 조금 못 되는 9만8천원

뜻도 좋고, 디자인도 좋지만.. 가격이 좀 세다. 그래도 인기가 있는지, 검색창에 쳐 보니 바로바로 나오더라

개인적으로 낚시 세트의 임팩트가 가장 컸다. 자석이 꽤나 강해서 척 붙는 손맛이 일품

이제 걸음을 옮겨서 안쪽 구경

음각을 활용한 종이 등갓

등갓의 색도, 은은한 불빛도, 이 공간과 굉장히 잘 어울린다

수납장으로 눈을 옮겨 보자, 책도 보이고, 가방도 보이고

카드지갑도 보이고~

가방 하나를 집어 들어 구경하려는 찰나, 직원 분께서 다가 오셨다

그리고는, 여기는 폐 현수막이나 버려진 옷가지, 가구 등으로 만든 제품들이 있다며

“지금 보시고 계시는 것도...”를 시작으로 구석구석 가게에 있는 제품들에 대해 설명해 주셨다

메모를 하며 들은 게 아니라 좀 틀린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기억나는 대로 써 내려가 볼까 한다

터치포굳은 폐현수막을 활용한 가방 브랜드라고 한다. 위에 보았던 카드지갑이 다 이 곳 제품

딱 봐도 현수막이었을 것 같은 이런 카드지갑에서부터

그냥 내 놓으면 전혀 모를 것 같은 물건들도 있었다. 피아노 건반 모양 고무줄이 잘 어울렸다

박음질을 참 단단하게도 해 뒀더라. 죽어도 뜯어 지지 말라는 제작자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가운데로 이동

멸종위기 동물들

처음 봤던 그 진열장 위에 이런 동물들 그림이 표지에 그려져 있는 연습장이 있었는데

하얀 표지는 멸종위기 동물들, 까만 표지는 로드킬 즉 길에서 치여 죽고는 하는 동물들이 그려져 있었다

그 옆에 헌 옷 쪼가리로 만들었다는 창살에 갇힌 고릴라 인형도 있다. 상품명이 릴라씨란다

안쪽 판매대 위에 걸려 있는 티는, 표백제를 쓰지 않은 생지 상태의 티에다가 여기서 프린팅을 한 거란다

판매대에는 스윽 보기에도 그럴듯해 뵈는 것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고급스런 가죽 재질의 물품들이 버리는 옷이나 소파 등으로 만든 거라는 설명을 들었을 땐

적잖이 놀랐다

다용도 주머니. 재활용품 치고 절대 싼 것 같진 않지만, 굉장히 멋졌다

재활용품이라 좀 하찮게 생각될지 모르지만, 재활용의 필요성이라든가 이점은 말할 것도 없을 테고

재활용이니만큼 같은 상품이 없다는 것 역시 사람을 잡아 끄는 매력이 아닐런지

노트들. 내지는 재생종이로 되어 있고

노란 건 레몬 껍질, 청록색은 해초로 만든 종이에 콩기름으로 인쇄를 했다고 한다

콩기름으로도 인쇄가 되는구나. 신기한걸?

꿀을 밀랍에 굳혀 만든 초

비눕. 이름이 귀엽다

[##_1C|cfile25.uf@1716580D4A1F7CEC7EC3E3.jpg|width=_##]

아까 아는 척 설명했던 건 다 직원 분께서 알려 주신 따끈 따끈한 정보였다 ^^;

지금 하늘색 메모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중이다

그 앞으로는 공정무역 커피들이 판매되고 있다. 이 점포의 커피는 이 퍼런 커피를 사용한다고 한다

아래에는 홍차랑 커피 티백. 간단하게 즐기기엔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커피 판매대 옆에 있는, 아까 들어오기 전에 밖에서 본 앞치마가 피팅되어 있던 공간으로 향했다

아까 그 앞치마

쐐기 풀로 만든 천이라고 했다. 뭐가 묻어서 빨면 잘 질까? 까끌한 게 왠지 힘들 것 같아 보였다

이제 와서 생각해 보니 궁금한 게 많구나. 궁금한 거 있으면 물어 보라고 하셨었는데.. ^^;;;

코코넛 화분 재등장

가장 눈길을 끌던 건 한지로 만들었다는 드레스. 무척 깔깔한 재질이었다

오르그에서는 한지로 만든 드레스 뿐 아니라, 야외 결혼식,

화환 대신 화분을 사용하고 그 화분을 하객들에게 주는 등의 아이디어를 포함한

에코 웨딩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한다

이러한 아이디어를 빌린다면 결혼식이 보다 의미 있고 특별해 질 수 있을 것 같다

한 켠에는 식물이 심어져 있는 코코넛 화분이 자리하고 있었다

매장에 있는 코코넛 화분 중에 원하는 걸 고르라던데, 뭘 해야 하나?

어차피 난 키울 데도 없으니 돼지군 더러 마음에 드는 걸 고르라고 하기로 했다

구경 끝! 물 한 잔 먹어야쥐 (설명은 직원분이 다 하셨는데 .. ;;;)

물에 뭐가 든 것 같아서 레몬 물인갑다 했는데, 페퍼민트 맛이 나는 것 같았다

물병이랑 컵은 안쪽 구석에 비치되어 있다

여기서 본 매장 전경. 바로 보이는 테이블이 우리 자리

물병이 놓인 자리 앞쪽에는 셀프 테이블이라는 글귀가 붙어 있다

그 아래로 나무로 된 서랍장이 있는데, 각 서랍에 뭐가 들었는지도 쓰여 있다

밝은 나무 색

서랍장 위에 마스코바도 설탕에 대한 설명이 쓰여 있었다. 오~! 우리 테이블에 있는 그 설탕이 이거로군

사진이 좀 어둡게 나왔는데, 실제로 보면 좀 밝은 빛깔이다. 언뜻 보면 화학 조미료인 다시다랑 비슷하더라

음료에 섞어 먹진 않아서 조금만 맛을 봤는데 설탕 향은 진한데 맛은 많이 달지 않은 듯 했다

저~짝에서 주워 온 공정무역커피 피스 커피의 홍보물

한국YMCA는 동티모르와 공정무역을 하는 모양 이다

한 면에는 로뚜뚜 마을의 촌장 페드로씨의 한마디가 담겨 있는 피스 커피에 대한 설명이 담겨 있었다

즉 피스 커피의 특징과 가난한 생산자들을 위한 기회 제공· 투명성과 책임성· 생산자의 능력 향상·

공정한 가격· 안전하고 쾌적한 작업환경· 환경의 지속 가능성 등 공정무역의 원칙 및

공정무역 과정 등을 설명하고 있었다

다른 면에서는 피스 커피의 생산 과정과 완제품들을 설명하고 있었다

새록 새록 많은 것들을 배워가는 본인이었다

공부도 제법 했으니, 물 한 컵 더 먹어 주고

org.cafe에서 늘어지기 스탓트!

일부러 한가한 날을 찾아 온 거긴 하지만, 손님이 거의 없는 듯 했다

월요일인데다가 개업 초기라 그렇겠지? 대로변에만 있었어도 구경하러라도 많이들 들를텐데..

어쨌든 덕분에 조용하고 한적한 오후를 맘껏 즐길 수 있었다

탱자탱자 하던 중 거대한 렌즈에 세로 그립까지 턱 껴 놓은 캐논 DSLR을 든 분이 등장했다

가게 직원 분의 지인인 듯 싶었다

오늘부터 준비하려고 하고 있다던 샌드위치를 촬영하신단다

더 늦게 왔으면 이 것도 먹어보라고 주셨을 것 같다는 생각에, 왠지 아까웠다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ㅋ

촬영 때문에 샌드위치 재료랑 이것저것 사 오신 김에, 서비스로 토마토를 내어 오셨다

새빨갛고 자그마한 토마토. 겉 부분이 단단한 게 맛나더라

DSLR 분이 실내 촬영을 하시자 무너지는 돼지군

“알파 최고! 내꺼 최고!”를 외치지만, 렌즈 뽐뿌에 시달리는 돼지군은 그저 부러울 뿐이었다

돼지군 너머로 보이던 샌드위치 샘플. 실물도 굉장히 먹음직스러웠으니, 촬영한 결과물은 예술일 듯

신선한 재료 가져다 열심히 만드셨으니 맛도 확실하겠지

직원분이 막 바쁘시다가 바깥쪽이 시끌시끌해져서 봤더니, 텃밭 쪽에 올라가 계셨다

아가들 물 먹을 시간인 모양이었다

이제 슬슬 가야겠다 싶어서 화분을 고르러 밖으로 나갔다

조그만 팻말을 하나씩 꽂아서 이름을 써 놓았으면 좋았을텐데

모양만 보고 돼지군은 얠 골랐다. 짜리몽땅 동글동글 귀여운 덕이었다

화분을 고르기 위해 나왔을 때

DSLR로 촬영하시던 분이 “딸기 익은 거 따 드셔도 돼요! 유기농이예요! 유기농!” 하시는 게다

잠시 망설이다가 딸기를 찾기 시작한 본인

이게 좋겠다

빨갛고 멀쩡해 뵈는 녀석을 하나

겟!

얘가 바로 org.딸기

이렇게 본인이 딸기에 심취하여 있는 동안

돼지군이 부릅니다. ‘사고 쳤어요’

좀 시들하게 생긴 녀석이긴 했지만, 엎어 버렸던 것

어차피 주워 담았다며, 직원분한테 말씀 안 드리고 그냥 가겠다던 돼지군을 직원분한테로 떠밀어 버렸다

결국 돼지군은 뻣뻣한 자세로 자신의 죄를 실토했고, 직원분은 웃는 낯으로 “제가 다시 담을께요”하셨다

죄송합니다 (- -)(_ _)(- -)

이렇게 자백을 한 돼지군은 신속하게 아까 점 찍어 둔 화분을 말씀 드리고 안으로 들어왔다

화분이 코코넛 화분이었으니 망정이지, 자기 였으면 크~은 낭패였을 뻔 봤다

돼지군의 나이 잊은 사고 덕에 코코넛 화분의 장점 하나를 더 알게 된 듯 ㅎㅎ;;

아까 따 온 딸기를 씻어 왔다

정말 쪼매낳더라. 절대 본인의 손이 솥뚜껑만한 게 아니다

[##_1C|cfile4.uf@175B72214A1AEBC30316A2.jpg|width=_##]

인증샷

좀 시긴 했지만, 신기하게도 이 조그만 거 안에 딸기 맛이 잘 담겨 있었다

기념품이 든 종이 가방

코코넛 화분

나중에 검색해 본 결과 이 식물은 로즈허브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판매되는 것이었다

장미를 닮았다고 해서 그렇게 부른단다. 허브라는 이름과는 달리 먹을 순 없다고

기념품이 하나 더 있다

돼지군이 선사하신 다용도 주머니

전엔 소파였다는군

열면 이렇다

에코파티 메아리 제품

로고가 선명하게 잘 박혀 있었다

두툼한 두께와 부드러운 안감이 인석이 선택된 결정적 요인

박음질도 튼튼하니 믿음직스럽다

재활용 제품이라 그런지 찍히거나 벗겨지려는 부분들이 군데군데 꽤 있었다

하지만 이 재질이 마음에 들었고, 이런 건 인석 뿐이었기에 과감하게 초이스!!

원래는 필통으로 쓰려고 했는데, 화장품이랑 휴지 같은 걸 넣는 게 더 좋으려나?

용도는 좀 더 생각해 봐야 겠다

정리

조용하고, 분위기도 좋고, 직원분도 친절하고, 음료도 맛 있고, 매력적인 상품들도 많은 곳

환경과 공정무역.평소에 관심을 두지 못한 부분에 새삼 귀 기울이고, 시선을 쏟을 수 있는 곳

내가 모르는 세상의 모습을 배우기에도, 맛난 차를 두고 휴식을 취하기도 좋을 곳

위치정보

압구정역 2번 출구로 나와서 쭈~욱 걸어 오다가 명품관이 뵐 즈음에 오른편에 하나은행이 등장한다

(버스를 탄다면 ‘압구정2동 주민 센터, 한강 치안 센터’ 정류장에서 내려서 두리번대면 보일 것)

그 골목으로 들어가서 커피빈이 있는 데서 왼쪽으로 조금 들어가면 오르그닷샵이 보일 게다

설정

트랙백

댓글

  • 안단테 2009.05.26 12:33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컨셉이 괜찮아보이네요~ 예고하신 것처럼 많은 사진들 덕분에 마치 제가 다녀온 것... 같지는 않았지만 상세하고 재미있게 봤습니다^^

  • 유메 2009.06.02 14:08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우왕 이런곳도있구나...정말 저기 한번 갔다오면 낭비의 아픔을 뼈저리게 느끼고올거같은느낌이..

    • BlogIcon 눈뜨 2009.06.03 09:12 신고 수정/삭제

      '이름만 봐도 사치스런 압구정(←서울 시민 아닌 자의 편견?)'에 자리하고 있단 게, 아이러니 같기도 하고, 그래서 더 의미 있는 것 같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