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이원국의 발레 콘서트 - 사랑의 세레나데

文化 우와 2009.05.23 00:42

열흘이 못 되어 또 다시 창조홀을 찾았다

넌센스 문자 이벤트에 응모 했던 게 당첨이 된 것이다 (2009/05/02 - [文化 우와] - {뮤지컬} 넌센스)
그냥 한 번 해 본 거였는데, 턱 하니 되었다. 참여율이 저조한지, 걍 응모하면 거의 다 되는 것 같다
당첨된 건 참 기뻤는데.... 왠 발레??
갈수록 제대로(?) 간다는 느낌이었다
현대 뮤지컬인 총각네 야채가게(2009/04/01 - [文化 우와] -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에서 시작해서
전통 뮤지컬이라 해도 될 것 같은 역사의 넌센스(2009/05/02 - [文化 우와] - {뮤지컬} 넌센스)를 거쳐서
발레 공연까지 보게 된 것이다
별로 발레에 관심은 없었지만, 그래도 기쁜 마음에 찾아 봤는데
웃통을 훌러덩 벗은 남정네 셋이 땀을 튀기고 있는 포스터를 보자 조금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이건 1시간 전부터 바꿔 준다고 했다. 이번엔 문자를 띄워서 전화기를 내밀었다 받고

표를 받아 들었다

티켓을 보니 걱정이 현실로 다가오는 듯 했다

공연장이 있는 층 벽에는 여전히 뭐가 잔뜩 붙어 있다

본인을 공포에 떨게 했던 포스터가 바로 이 것

공연장은 넌센스랑 같은 곳
최소한 검은 천으로라도 가려 놨을 줄 알았는데, 심하게 그대로여서 조금 실망 스러웠다

매표소에서 5천원을 받고 팜플렛을 팔더라
옆 사람껄 살짝 봤더니, 출연자들 설명도 있고, 발레 동작들에 대한 설명도 있는 것 같았다

공연에 앞서 전형적인 여성 안내원(?)의 목소리의 "휴대전화 전원을 .." 등등의 안내 방송이 나왔다
이건 사전 안내도 사람 대신 음성으로만 나오는구나 했는데, 갑자기 청바지 차림의 남성 한 분이 등장했다
그 남성분의 정체는, 이 공연을 주관(?)하시는 이원국씨였다
이렇게 공연은 시작 되었다

공연의 모토가 대중에게 다가가는 발레란다. 덕분에 전반적인 느낌은 이원국 선생님과 함께하는 발레 교실
 객석에 앉은 우리들에게 관람 방법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시고, 동작 설명도 해 주신 것도 그렇지만
다른 무용수들과 공연하는 것도, 대부분 어쩐지 발레교실 이선생님 분위기

짤막짤막하게 유명한 공연의 장면들만 보여주는 거라 집중도가 높아지는 것 같다

소극장에서의 공연이라 그런지 땀이 튀는 건 물론
(원래 그런 건진 잘 모르겠지만) 팔이 바들바들 떨리는 것까지 생생하게 보이더라

발레를 전혀 모르는 나이지만, 신기하게도 각 무용수들의 수준 차이는 느껴지는 것 같았다

발레의 대중화를 위해 애 쓰는 이원국씨의 노력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열정적인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하지만, 내가 발레를 즐기는 건 조금 힘들지 않을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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