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 베이컨 두부 샐러드

食食 얌냠 2009.05.16 22:21


혼자서 즐기는 저녁 만찬은 베이컨 두부 샐러드

드레싱은 있던 거고, 빵은 얼마 전에 갔을 때 포장해 온 거라 저렴한 축에 속하는 만찬이었다

포장만 보고, 혹 안 씻어도 되는 게 아닐까 살짝 기대 했었는데, '농산물'이니까 '깨끗이 씻어' 드시란다

전에도 사용해 본 바 있는 실속 베이비 채소
얼마 전에 양상추 한 통을 드레싱 발라 한 번에 다 먹어 버렸더니, 다양한 채소가 든 욘석이 끌리더라
아가들이라 그런지 특별히 싫어하는 맛이 나는 강한(?) 아이들은 없어서 마음에 드는 구성

포장지를 벗기고

흐르는 물에

조물조물 씻어 준다

접시 보다는 체의 도움을 받는 게 세척에 용이하더라. 우선 아가들을 잘 씨꺼서 체에 받쳐 한 켠에 둔다

두번째로 준비할 녀석은 둡부

700원이라는 몸값을 자랑해 주시는 연두부님

껍떡을 뜯어 내고

칼질은 해준다. 알아서 착착착착! 도마?? .... 우리 집엔 그런 분 안 사신다

가로로 반 자를 수 없으니까 좀 작은 크기로 썰어 봤다

저번엔 이렇게 해서 드레싱 뿌려서 먹었었는데
두부도 그렇고 채소도 그렇고 물이 생기는 바람에, 마치 두부국수 같을 지경이었다
그래서 이번엔 먹기 직전까진 이렇게 체에 얹어 놓기로 했다
역시 예상대로 자꾸 자꾸 물이 생성되더라

오븐 토스터 예열~! 이 분께선 이번 식사에서 빵과 베이컨을 담당해 주실 계획이다

우선 빵부터!

몇 돈질 모르니 1분만 할 순 없고, 걍 알아서 해야겠다

대~충 감으로 됐구나 싶을 때 투입!

좀 돌려놓고 상황 봐서 꺼내야지

했었는데, 뭐 하느라 '땡' 할 때까지 냅뒀더니 좀 꺼매 지셨다
그래도 탄 맛이 날 정도는 아니어서 다행이다

아무래도 베이컨을 구울 동안 식어 버릴 것 같아서 버터를 빵 사이에 넣어 보관하기로 했다
베이컨을 먼저 할까도 했지만, 그러면 빵에서 베이컨 맛이 날 것 같아서 걍 빵부터 했다
그런데.. 그게 더 좋았으려나? ^^;;;;

이제 마지막 베이컨 차례!! 

응. 응. 알았어, 알았어

롱 타임 노 씨

반가워

들어 가시고~

역시나 대충 알아서 돌려 주시고~

기둘린다. 지글지글 할 때까지 

체를 치우고

드레싱을 살포시 흩뿌려 준다

얘는 그 이름도 어려운 '쉐프 메이드 세서미 오리엔탈'

야채도 많이 싫어라 하지만, 드레싱 가림도 심한 본인이 좋아하는 몇 안 되는 드레싱 중 하나

마지막으로 다 익은 베이컨을 착착착착 올려 준다

멋져~!! ♡0♡ 귀티가 좔좔 흘러~!!

살짝 그을린 빵이 민망스럽긴 하지만, 먹음직스러운 저녁 만찬 완성

내가 몇 시간 전에 먹었던 건데도 침이 꼴깍 꼴깍 넘어간다

연두부라 굉장히 잘 부스러진다. 결국 숟가락을 사용해야만 했다
그냥 평범한 두부나 조금 부드러운 두부를 넣는 편이 먹기는 좋을 듯

전에 두부랑 야채만 했을 때는 양이 너무 많고, 많이 먹다보니 두부가 비린 것 같을 지경이었는데
오늘은 오히려 베니건스 빵에 베이컨까지 더 해졌는데도, 그렇게 많은 것 같지 않았고 끝까지 맛만 좋았다 
양상추 한 통도 그렇고, 원푸드 다이어트의 원리를 조금을 알 것 같다
사람을 질리게 해서 음식이 싫어지게 만드는 거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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