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休 휴 - 탄자니아 킬리만자로 AA랑 아메리카노

茶室 찻집 2009.03.22 13:56

지난(?) 겨울 즈음에 새로 생긴 카페 휴
고깃집 옆, 오락실 위라는 요상한 위치에 꺼려졌던 카페였는데
바깥에 커피값이 싸게 적혀 있는 걸 발견하고는 한 번 가 보기로 하였다

뭔가 화려하고 요상한 통로를 지나 들어선 카페는 조명이 묘~했다. 퍼러면서도 뻘건 것이..
분위기가 좀.. 어른들이 가는 싸구려 술집같달까?
아저씨랑 아주머니들께서 메인홀(?)에 위치한 자리에서 떠들썩하게 술을 잡숫고 계셔서
더 그런 느낌을 받았는지도 모르겠다

여기도 터방내처럼 구획구획 나눠진 자리들이 있다. 조명도 백열등 삘의 뉘리끼리 조명
좌석 사이 벽이 나무 같은 걸로 되어 있었다. 옆자리 소리가 보다 잘 들리는 것 같긴 하지만 멋지구리하더라
메뉴판 생긴 게, 느린 달팽이의 사랑이랑 좀 비슷한 듯 싶었다

가격은 역시 저렴한 편. 탄자니아 킬리만자로 AA랑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병맥 같은 것도 파는데, 음식류는 팔지 않는 게 신기했다

자리 한켠에는 만화책들과 재떨이랑 라이터가 놓여 있고

펜이랑 메모지도 있더라. 안쪽 자리 분위기는 꽤나 괜찮다

근데.. 의자 문양이... 암만 생각해 봐도 저렴한 술집 분위기. 문양이 수리나랑 비슷한 듯
(그러고 보니, 이 포스팅에는 이 동네 각종 영업집들의 상호가 난무하는 듯한 기분)

여기가 좋은 건지, 안 좋은 건지 갈팡질팡하는 사이

먹거리들이 등장했다

무료로 제공되는 토스트. 이 날은 딸기잼이었는데, 다음에 갔을 땐 사과잼이더라. 랜덤인가?

이게 탄자니아 킬리만자로 AA. 드립커피 보면 되게 비싸던데, 그건 원두 가격 때문이라던데.. 이건 뭐지?

카푸치노 내지는 라떼라고 착각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비주얼을 자랑하는 아메리카노군
아메리카노는 드시지 않길 권하는 바이다

괜찮은 듯, 안 괜찮은 듯한 곳
그래도 저렴하고, 아직 잘 안 알려진 덕인지 조용해서 앞으로도 종종 찾게 될 것 같다


위치정보

흑석동 중앙대학교병원 후문 건너편 닭갈비집 골목으로 들어오다보면 1층에 오락실이 있는 건물이 뵈는데
그 건물 3층인가 그럴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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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BlogIcon oveRock 2010.01.11 16:16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포스팅하신지 오래된 글이긴 하지만, 검색 중에 우연히 발견되어 한자 덧대고 갈까 합니다.

    아메리카노가 저렇게 나왔다면 상당히 양질의 블랜딩 원두를 쓰고 기기 압력도 좋은 상태겠네요 ^^
    배전한지 2-5일 사이, 분쇄한지 1시간 미만의 커피 그라운드에서만 저런 황금색 크레마가 나온답니다.
    특히 아메리카노는 거기에 뜨거운 물을 첨하기 때문에 여간해서는 저런 크레마를 보기가 쉽지 않죠.

    유명 콩을 쓰면 물론 원가가 비싸....긴 한데, 로스팅까지 되어 있는 걸 소매가로 사더라도 아메리카노 한 잔에 들어가는 커피의 원가는 600원 정도면 충분합니다. (블루마운틴이나 하와이안 코나 정도 되면 이야기가 다르지만요 ^^) 가게에서 직접 생두를 볶고 갈고 한다면 한 잔당 단가는 200원이 채 되기 힘들어요 ㅎㅎ

    핸드 드립은 그 자체에 정성이 들어간 거라서 그렇게 비싸다능...
    만약 탄자니아 AA의 맛이 강렬하면서도 기품있는 쓴맛과 더불어 스모키하고 정갈한 뒷맛이 났다면, 잘 뽑은 겁니다 ^^

    • BlogIcon 눈뜨 2010.01.18 16:01 신고 수정/삭제

      좋은 정보들 감사 드립니다

      저 곳에 들른지가 오래 되어서 정확한 맛은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만, 맛이 별로 였다는 것만 기억이 나네요^^; 경험상 크레마만 보고 판단하는 건 초큼 위험하지 않나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