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점) Cafe COUCH POTATO 카우치 포테이토

茶室 찻집 2008.02.07 08:02

 

퍽 야심차게 준비하고 문을 연 카페 같다

건물 외장재와 내부 배치, 테이블과 의자, 식기와 작은 소품 하나까지

어느 것 하나 신경쓰지 않고 들여 놓은 것이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열악한 입지조건과 주변의 다른 곳과 비교하여 보통은 천5백원에서 많게는 3천원까지 차이가 나는 가격,

Take-out을 하지 않는다는 점 등이 이 카페의 앞날을 예견할 수 없게 한다



이 카페가 문을 열기 전부터 잔뜩 기대했던 우린 개업날에 맞추어 찾아갔다

전에, 안에 다른 손님이 있기에 영업을 하는 줄 알고 갔다가,

아직 개업 전이라고 하시며 그냥 드시라고 하셔서 공짜 커피를 얻어 먹은 전력이 있다

그 덕에 우리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 주었다

외벽을 나무재질로 해 놓은 게 굉장히 마음에 든다


출입문부터 범상치 않다. 어떻게 보면 지하실 문 같기도 하고..

2007. 11. 09 다이어리에 표시까지 해 두었던 Cafe COUCH POTATO 오픈 하는 날~



그럼, 자리를 골라 볼까?



창피하게 왜 이렇게 덜덜 떨어놨어?! 다시, 다시!!

이 동네 카페 답지 않게, 아니, 이 동네 가게 답지 않게 엄청 비효율적인 공간활용을 자랑한다

가운데가 탁 트여서, 손님들은 편하고 좋겠지만, 쥔장 입장에선 아까울 터인데..

의자와 테이블이, 좋게 말하면 다양하고, 나쁘게 말하자면 통일성이 없다

저마다 각기 다르게 생겨서 어찌보면 산만해 보일 수도 있을 게다

하지만 그룹 그룹 모인 느낌을 주기엔 좋은 것 같다
 
이런 게 이 곳의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 내기도 하고..

안쪽 자리는 벽이 하얀 색이라 사진빨이 끝내준다

우린 테라스 쪽을 택했다

원래는 흡연석이지만, 지금은 손님이 없으니,

이럴 때가 아니면 앉아볼 일이 없을 것 같아서 망설임 없이 선택!





얘들은 나무 의자다 처음엔 딱딱하고 불편해 보여서 다른 의자에 앉았었는데 그렇게 편할 수가 없다

가구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는 쥔장 말씀이 사실인 모양이다

개업 날 이라고 경단을 주셨다

경단 접시 옆에 알코올 램프 같은 건

알코올 램프 같은 거 맞고(?)

저기 오렌지 같이 생긴 녀석은 재떨이다

휴지를 여밀 스티커까지

디자인 해서 맞췄다는 게 인상적이었다

캐릭터도 참 귀엽다

양놈 뚱보를 가리키는 말이라 단어 자체는 호감이 아니지만 이 녀석은 맘에 든다

그래서 살살 조심 조심 떼 다가 다이어리에 찰싹 붙여줬다 ^^v

더치커피랑 아메리카노를 시켰다

아메리카노는 .. 춘장 맛이 나는 것 같았다 OTL (추억의 이모티코온코온코온코온)

왼쪽에 시커먼 게 더치커피. 정수기 비슷한 거에서 몇시간이나 똑똑 받아서 나온 걸 먹는 거란다

무려 6천5백원이나 했다

비싼 값을 하는 건지, 맛은 훨씬 낫더라

이 분은 와플. 무려 8천원이나 해서 시킬까, 말까 고민했었는데

전에 용산 HARUE에서 먹었던 1만3천원짜리 와플이 (왜 먹었더라? 뭔가 사연이 있었던 것 같은데..)심히 맛있었던 기억에 한창 먹고 싶어 하던 때라 시킴

괜찮으면 종종 애용할 생각으로..

구성은 보시다시피 빤따스띡 하다. 하지만 역시.. 와플이 좀 차이가 난다. 기준치를 너무 높이 잡은 탓도 있겠다

아저씨가 처음이라 와플의 겉을 좀 더 바삭하게 굽지 못했을 수도..

블루베리를 안 얹어 주셨음 더 좋았을 텐데.. 그래도 좋았슈~ 과일도, 요구르트 아이스크림도~


좋은 곳이다. 개인적으로 번창하시길 기원하는 곳이다. 요즘 장사가 잘 안 되어 보여서 안타깝다

....개강을 하면, 좀 활기를 띄려나??


위치정보 중앙대 정문에서 길을 건넌 후 길을 따라 가다가 라프란체스카와 하세를 지난 뒤 나오는 골목으로 쭉 들어가면 사거리가 나오는데, 똑바로 보이는 골목(미용실 및 골드리버 건물 오른쪽 골목)으로 가면 오른편에 있음 (-_-;) 정말 어려운 곳에 있군..;; (여길 누르시면 약도를 포스팅한 페이지로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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