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EE DE ORSAY 뮤제 드 오르세

茶室 찻집 2008.02.18 20:27

우리 학교 앞에서 분위기 좋고 커피가 맛있는 곳을 딱 한 곳만 꼽으라고 하면, 나는 서슴없이 뮤제 드 오르세를 추천할 것이다
왠지 비싸 포스가 폴폴  풍기는 곳이라, 퍽 오래 발을 들여놓지 못하고 있었더랬다

뮤제 드 오르세는 모두가(?) 알다시피 미술관 이름 (작년인가? 오르세 미술관전도 했던 것 같은..)
컨셉에 맞춰 카페 내부에는 밝은 색 나무 액자를 두른 이런 등등의 그림들이 걸려 있다

잘 보면 익숙한 그림들도 목격됨에 신기해 했었더랬다

이 동네에 처음 와,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 잠깐 앉아 있어 봤던 게 첫대면이었으니, 겁을 먹을 만도 하다
묵직한 색감의 나무 테이블과 의자(의자는 나무재질이 아닌 것도 있다) 덕에, 정말 고급스런 분위기
안쪽으로 들어가면 오른편엔 단체석 같은 넓은 자리가 있고, 왼편엔 여섯명 정도 앉을 테이블이 세개,
그리고 가운데 기둥앞에 테이블이 하나 있다 (안쪽 자리는 흡연석이고, 바깥쪽은 금연석)
사진 오른편에 에어컨 왼쪽에 있는 건 로스팅 기계! 여긴 직접 로스팅을 한단다

그럼 먹거리(?)들을 보실까나?

드립커피 무언가 였던 것 같은데, 이름도 생각이 나질 않는다 (블루마운틴은 12,000원이었는데)


1~2년 전부터 달지 않은 커피를 즐길 수 있게 된 나에게, 아직 이런 류는 무리!
(그 전까지 커피는 Only 카라멜마끼아또;;;;)
신맛이 퍽 강했다는 정도... (아저씨~ 죄송합니다)

주메뉴로 가자~ 고!고!고!

내가 좋아하는 메뉴가 한 자리에 모여 있는 사진님

여기서 가장 먼저 반했던 메뉴는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여길 다니게 된 계기가 된 날은, 아직 내가 "커피는 써!"을 주창하던 시절이라,
한참을 고민을 하다가 만만해 보이는 요구르트 아이스크림을 주문했다
작은 거랑 큰 거 두 종류가 있고, 이 녀석은 작은 거
큰건 7천원인가, 7천5백원인가 그렇고, 작은 건 5천원이었나?? 뭐 그 언저리..^^; 요즘은 이 녀석을 잘 안 찾다 보니..
'무슨 요구르트 아이스크림이 이렇게 비싸?' 하면서 시켜 봤었다 (어차피 얻어먹는 거였음-_-v)
하지만 받아 들어 보니, 그 정도 받아도 충분해 뵈는 요구르트 아이스크림님이 나오셨다
그날,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건지, 어쩌는 건지, 음료를 시켰던 일행들보다 좀 많이 늦게 나와서
일행들의 줄어드는 음료를 보며 초조해 하고 있었는데, 그들보다 먼저 해치워 버렸다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퀄리티는 말할 것도 없고, 토핑도 환상!!
토핑 종류는 시킬 때마다 조금씩 달랐다
방울토마토랑 사과, 메론, 파인애플, 키위, 감 등을 그때 그때 알아서 올려 주시고, 아몬드 살짝~
처음엔, 요구르트 아이스크림에 방울토마토를 보고 기겁을 하였으나, 금새 그 궁합에 빠져 들어 버렸다
한참을 요구르트 아이스크림만 먹어댔었더랬다

우리의 훼이보릿 메뉴!  카푸치노란 종류를 좋아하게 만든 일등공신인 뮤제 드 오르세 표 카푸치노
(오늘도 카푸치노만 두잔을 먹었다ㅎㅎㅎ;;;;)

'우유가 거품 낸다고 맛있어지나?' 싶었던 나를 각성시킨 녀석이다
어딘지 밀도가 느껴지는 우유 거품의 매력에 빠져 버리고 말았다
약간 씁쓸하면서 부드러운 커피와 스팀밀크의 하모니는, 그 무엇보다도 중독성이 강한 것 같다
가격은 4천 5백원인가, 5천원인가..

베이글이 맛있는 거라는 사실을 일깨워 준 착한 녀석
(그러고 보니, 뮤제드오르세는 내 입맛의 세계를 다방면으로 넓혀 주었군)

따끈하게 데워져 나오는 베이글
겉은 단단하고, 속은 쫄깃하고, 게다가 아낌 없이 팍팍 발라주시는 크림치즈까지~ (오늘 물결표시(~) 남발)
어느새 별맛 없이 밍밍한 밋밋한 빵을 일컫는 단어였던 '베이글'이 맛있는 단어가 되었다

돼지군이 요즘 개척 중에 있으신 메뉴, 에스프레소 콘파나
정말 예쁘고 부드러워 보이는 휘핑크림이 올려져 있다. (이것도 맛을 모름. 가격도 당연히 모름)

이 녀석들은 테이크 아웃 버전!! (맨 아래 사진 왼쪽 얼음 들어간 건 아쌈)

뮤제드오르세는 12시에 문을 여는데, 영업 시작하고부터 6시 이전에는
매장에서 2,500원에서 3,000원대의 테이크 아웃 가격으로 일부 메뉴들을 즐길 수 있다 (저녁에는 맥주도 판다)
즉, 저녁 때 시키는 것과 같은 맛, 같은 양의 음료를 같은 자리에 앉아, 거의 반 가격에 즐길 수 있는 것
(한참이 지난 후에야 이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 후론 거의 테이크 아웃 가격으로 먹어대서 정가가 가물가물하다)
게다가 테이크 아웃을 하면, 한잔당 하나씩 스티커를 붙여주시는 바람직한 시스템~
다 모아가면, 테이크 아웃 커피 한잔이나 생맥 한잔을 무료로 마실 수 있다는 거!!

뮤제드오르세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위치정보 중대 병원에서 느린 달팽이의 사랑 있는 쪽으로 길을 건너, GS25를 지나 길을 따라 쭉 가다가 장수설렁탕이 보이는 골목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오른쪽에 있음 (여길 누르시면 약도를 포스팅한 페이지로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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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BlogIcon 방랑자 2008.02.18 21:14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에스프레소 콘파나는 4500원이였던것 같고, 드립커피는 보통 4500~5000원 사이였던것 같다. 동영상은 가히 쇼킹했어...!!! 생판 모르는 사람 블로그에 있는 동영상에 엑스트라 출연을 할 줄이야..ㅎㅎ

  • BlogIcon dARTH jADE 2008.02.19 12:19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포트메리온 잔도 보이고, 좋네요.

  • BlogIcon 눈뜨 2008.02.19 13:54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이 거 말고도 다양하고 예쁜 다기들이 많은 것 같아요

  • BlogIcon 모나카 2008.03.11 03:45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졸업하고 회사도 다니고, 꽤 학교 앞에 오래 있었는데 역시나 제가 떠나오니 발전하더군요... 병원도 생기고~ 하하.
    우연히 이글루 음식밸리에서 보고 들어왔다가 흑석동 태그를 다 뒤져보았습니다.
    여기 꽤 맘에 드네요. 어차피 요즘은 백수이고하니, 언제 놀러가야겠어요. ^^

    아, 그리고 겸사겸사 링크도 하겠습니다. :-)

  • BlogIcon 눈뜨 2008.03.11 08:08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여기 좋아요~ 맛이랑 가격도 괜찮고, 일하시는 분들도 친절하시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