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점) 총각네 벽돌집 - 주먹고기랑 항정 // 대판정식이랑 오대오 백반

食食 얌냠 2008.03.23 12:27

간판만 보고는 도무지 뭘 하는 집인지 알 수 없었던 집
한창 공사를 하는 동안, 총각이 사는 가정집일 거라는 시덥잖은 농을 던지며 지나 다녔더랬다

벽화(?)를 처음 보았을 땐, 심히 걱정스럽지 않을 수 없었더랬다 '대체 뭘 하려고?!'싶었달까?

가게 내부에도 그래피티(라고 해도 되나??)가 온 벽면을 메우고 있고, 젋은(?) 아저씨 두분이 두건을 두르고 계신다

뒤에 뵈는 게 화장실 문인데, 사진이 완전 멋있게 나와서 올려본다 ㅋ

싸다면 싸고, 또 비싸다면 비싸다고 할 수 있는, 약간은 애매한 가격! 우리는 용감하게도 주먹고기와 항정살에 도전!

'동생총각'께서 "콜라 드릴까요?"라고 물어 보시자, 돼지군이 "주시면 좋죠~" 했더니, 인석을 턱 하니 주셨다
난 서비스 주고 친절한 곳이 완전 좋아요~ >_<

참 오래도 고깃집에서 뵙지 못한 깻잎님을 여기서 뵈었다. 안녕하셨어요?(-_-)(_ _)(-_-)

고기님 등장! 앞에 허연 게 항정이고, 뒤에 뻘건 게 주먹고기

불판이 예술이다. 게다가 이제 문을 연 가게라 상태도 특등급! 불이 가운데 있으니 우선은 가운데 고기를 올려 놓는다

꼬기 맛있다!! 가격대비 괜찮은 퀄리티
주먹고기도 충분히 맛있었다. 더 중요한 건 빨랑빨랑 잘 익고, 더 싸다는 거
그리고, 울 모친 말씀대로 김치는 돼지기름에 꾸버야 맛있는 갑다

찌개를 들고 나타나신 '동생총각'분께서 뚜껑을 열고 뚝배기를 꽂아 주셨다
'아니, 이건?!' 엉터리생고기 벤치마킹인가? ㅋ (엉터리도 포스팅해야대는데..얼떨결에 딴 델 먼저 하고 있다;;)

찌개와 함께 등장한 새우! 찌개에 넣어 먹던가, 구워먹던가 하라시기에, 재고의 여지 없이 굽기로 결정!

으항~ 노릇노릇~ 츄릅! 새우가 좀 작아서 아쉽긴했지만, 새우의 단맛이 끝내줬다
쪼매내서 별 맛 안 나려니 했는데, 기대이상의 맛에 살짝 당황

보글보글 소리가 들릴 것 같은 사진 한 장

다음날 점심, 점심 메뉴에 도전하기 위해 다시 찾았다

대판정식(데리)이랑 오대오 백반

얘가 대판 정식! 오른쪽에 있는 건 돼지고기에 데리야끼 양념 한 거
내 생각 같아서는, 그냥 고기에 후추랑 소금 뿌려 구운 게 더 나을 것 같다
점심 때, 고기 구워먹는 게 좀 그러니까, 그냥 옆에 그렇게 구워져서 나오고, 위에 야채 대신에 구운 김치를..
너무 매니악한가? ^^;;;;

어딘지 아쉬웠던 오대오 백반의 김치찌개
들어가선 안 될 게 들어간 것도 아닌데, 맛이 어딘지 이상한 듯 싶었다
개인적으로 김치찌개는, 고기랑 김치를 달달 볶다가 물을 부어 끓이는 게 제맛이라 생각한다

이 곳에서는 백반보다는 고기를 먹는 게 좋을 것 같다

의외로 퍽 괜찮은 곳이 생겼다
앞으로 이 맛, 이 서비스가 변치 않고 쭈욱 갈 수 있었음 좋겠다
한동안 고기는 여기에서 먹을 듯 싶다


위치정보 

중앙대 정문 라프란체스카 있는 건물에서 오른쪽(중대병원쪽) 골목. 골목샌드위치 맞은편
(여길 누르시면 약도를 포스팅한 페이지로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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