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군] 영국 맛집 탐방 5탄 - BELLA ITALIA

豚豚 돼지 2015.02.24 20:16

음력으로도 새해가 밝았다.

분명히 이 시리즈(?)를 시작 할 때는 여행을 다녀온지 3개월 정도 지났다며,

맛에 대한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간단히 포스팅 하자는 포부를 밝혔었는데...

아직 갈길은 먼데 벌써 여행 다녀온지 1년이 되어간다. ㅋㅋㅋ

 

게다가 막상 오늘 포스팅 할 곳도 그렇고, 영국에서 맛있게 먹은 곳이 많지가 않아..OTL

이왕 시작 한 거니, 빠르게 마무리 지어 보도록 하자. 가능한 간단히 간단히 포스팅 해 볼 예정인데

생각대로 되려나..ㅎㅎ 어찌되었든 시작 해 봅시다.

 

 

 

 

포토벨로 마켓에서 구경을 마친 후 뮤지컬을 보기 위해 이동을 했다.

우리의 선택은 라이온킹. 극장 위치를 확인 한 후, 근처에서 간단히 식사를 하기로 하고

대략 검색 한 후 극장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이탈리안 식당에 가기로 했다.

뭐, 파스타가 맛 없겠어? 하는 안일한 생각을 한 채로 말이다..ㅋㅋ

 

 

 

이 물을 사 먹었던건지, 그냥 준거였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_-;

만약 사 먹었다면 아마도 3.95파운드.

메뉴를 구경 하다가 각각 파스타 하나씩, 그리고 샐러드 하나 시키기로 했다.

 

 

 

문가에 위치한 자리에 앉았는데 나름 창가 쪽 코너라서 밖 풍경도 보이고 나쁘지 않았다.

이때까지만 해도 참 즐겁게 기다렸는데 말이지...

 

 

 

Salmone Salad 10.65파운드

구운 연어와 레몬 드레싱, 어린 잎과 그린빈, 방울토마토,올리브 등이 들어갔다.

뭐랄까 생각보다 연어가 비리고, 드레싱이 심심했다. 게다가 드레싱 양도 좀 적은 편이었고.

음.. 뭐 그냥저냥 건강하게 먹는 맛으로 먹었다.

 

 

 

Agnello Tagliatelle 10.25파운드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메뉴판을 잘 읽어보니 이걸 먹은게 맞는 거 같다.

양고기와 레드와인으로 만든 라구 소스에 면은 탈리아텔레, 파마산 치즈가 올라간다.

추천 메뉴인듯 메뉴판에 하트 표시도 있고, 양고기 라구소스라 하니 흥미가 생겨서 시켰는데

뭔가 밍숭맹숭한 맛으로 기억 된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면이 불었어.

 

 

 

Gamberoni 10.95파운드

8마리 왕새우와 매콤한 포모도로 스파게티라는데...

이것도 면이 불었다.OTL 그리고 역시 밍숭밍숭해.

짤까봐 걱정 했는데 되려 지금까지 나온 음식들이 다 싱거우니 당황스럽기도 했다.

 

 

 

Carbonara 8.95파운드

사진에서 보이는 것 처럼 면은 불었고

신기하게도 카르보나라도 뭔가 닝닝하다. 이쯤되면 이집 스타일이 이런가보다 해야겠다.

 

 

 

 치즈 좀 갈아줄까? 하고 물어 보길래

그래, 치즈를 넣으면 간도 맞고 맛도 좋아질꺼야 해서 많이 뿌려달라 했다.

 

 

 

... 이상해

생각 같지가 않아. ㅠ_ㅠ

보기만 더 그럴 듯 해 졌어.

 

 

 

멘붕속에 식사 하는데 엄청 큰 소리와 함께 한 떼의 사람들이 등장했다.

 

 

 

대충 보아하니 축구 팬들인 듯 한데 테이블을 돌아다니며 뭐라뭐라 노래 부르고

손님들에게 뭐라뭐라 소리지르다가 휙 나간다.

이 날 경기가 있었던 모양인데, 뮤지컬이 끝난 후 밖에 나가니 전쟁터가 따로 없더라.

가까운 지하철 역은 폐쇄 되고, 쓰레기가 나뒹굴고 사람들은 연신 소리지르고...

아, 영국 축구팬은 무섭구나... 하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되었다. ㅋ

 

 

 

그렇게 한바탕 소동이 끝난 뒤에 식당은 다시 평온을 찾았다.

 

 

 

나름 검색해서 간 거라 적당히 괜찮으려니 했는데,

내 입맛엔 역대 가장 별로인 파스타였다. 영국 물가가 비싼걸 감안 해야 하겠지만

그럴 듯해 보이는 식당에서 이런 파스타는 정말 처음 먹어 본다. ㅋㅋ

 

 

 

정신 차리고 라이온킹을 보기 위해 극장에 입장했다.

영국에서 뮤지컬 보는 건 중학교 3학년 때 오페라의 유령 이후 두 번째인데,

감회가 새롭더라. ㅎㅎ 라이온킹은 영화와 같은 내용이라

대사를 잘 몰라도 적당히 볼만하다.

사실 생각보다는 좀 별로였던 것 같지만 처음 등장씬은 인상 깊었다.

그 때 돌아다니던 동물들이 극 중에 계속 나오지 않은 건 좀 아쉬웠지만...

 

마무리를 해 보자면

역으로 가장 기억이 남는 식당 중에 한 곳이었다.

뭐랄까.. 파스타 한 접시에 1만5천원~2만원 꼴이니 런던인거 감안 하면

나쁘지 않은 가격인 듯 하다. 그래서인지 검색 해보니 여기저기 지점도 많이 있더라.

 

하지만, 개인적으로 파스타를 조금이라도 좋아 한다면 여기 가는 건 비추.

차라리 근처 PRET A MANGER에서 샌드위치 먹는게 훨씬 맛있는 식사가 되지 않을까 싶다.

 

여전히 영국 음식은 짜게 먹는지 싱겁게 먹는지 잘 모르겠지만

확실한 건 난 다음에는 여기 안 갈래. ㅎㅎㅎ

 

이렇게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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