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문화 ; 나들이} 남도 여행 : 부산-전주 4박 5일 (2014.04.08~12)

文化 우와 2014.09.01 19:00

 

< 남도 여행 : 부산-전주 4박 5일 >

 

 

 

 

 

 

 

 

 

 

드디어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부산-전주 4박 5일 여행, 이름하야 4월 남도여행이 간신히 여름의 끝자락에 업로드를 완료했다

 

워낙 대장정의 포스팅이었기에 한 포스트로 정리를 하고 넘어가야 뿌듯할 것 같아 하기로 함 ㅋ

 

 

비수기 여행을 선호하는 본인답게, 급 결정된 4월 초의 남도 여행

 

당초 계획은 3박 4일이었으나 생각보다 전주 한옥마을에 볼 게 많아서 1박이 늘어 4박 5일이 되었다

 

원랜 '직접 지도에 표시를 해가며 정리를 해볼까?'도 했지만 일이 커지는 것 같아 포기

 

대신 포스팅을 준비하며 검색해보니 부산 관광 사이트를 찾았는데, 일정을 직접 올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길래 등록해 봤다 

 

부산 2박 3일 일정, 부산 관광 사이트에서 보기  ☞  http://tour.busan.go.kr/TOURFB/rprt.htm?cid=20140822135028

 

날짜별로 관광명소를 쿡쿡 찍으면 엮어서 기본 정보 및 주변 정보, 지도 및 소요시간 등을 한 페이지에 볼 수 있는 재밌는 서비스

 

서비스가 흥해야 페이지를 없애지 않고 계속 지원이 될텐데.. 모쪼록 흥하길 바란다

 

 

이제 사진과 함께, 시간 순으로 다시 정리하는 남도여행 ㄱㄱ

 

 

 

 

 

KTX를 이용해서 부산부터 들러 관광 후 전주로 넘어갔다가 돌아오는 게 이번 여행의 큰 얼개였다

 

전주와 부산을 엮기로 마음을 먹고, 전주에도 서전주엔 KTX가 있다기에 '전주부터 봐야하나?' 싶기도 했지만, KTX가 버스보다 빠르니까 일단 멀리 가는 데에 KTX를 활용하기로 했다

 

 

 

 

 

진심 부산역 바로 앞에 있는 토요코인. 어느 한 곳을 보려는 게 아니라 여기저기 둘러볼 요량이면 부산 숙소로는 여기가 제격이지 싶다

 

바로 문 열고 나오면 부산역도 보이고, 그보다 더 가까이 투어버스 탑승장이 위치하고 있으니, 투어버스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특히 추천 할 만하다

 

 

 

 

 

부산에 들러 첫 행선지로 삼은 곳은 깡통시장

 

 

 

 

 

마침 식사 시간이기도 했고, 홍대에서 먹었던 유부 주머니가 부산 깡통시장에서 유래했다기에 꼭 찾아보고 싶었다

 

"최고의 맛"이라 엄지를 치켜 세우기엔 뭣하지만, 인기를 이해할 수 있는 메뉴였고, 무서운 듯 친절한 부산 아지매의 모습에 괜히 미소가 번지며

 

비로소 부산 관광이 시작되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이건 여기저기 방랑 후 다시 부평깡통야시장을 구경하기 위해 가는 길에 챙겨먹은 저녁 식사

 

돼지국밥이라는 음식은 생각보다 담백했고, 모자람 없이 푸짐하게 담아주는 수육이 훈훈한 백반은 만족스러웠다

 

 

 

 

 

저녁 먹으러 가는 길에 널어 놓은 게 신기해서 하나 사서 먹었던 마들렌

 

으레 먹던 마들렌과 달리 겉바(삭)속부(들)를 구현하기에 더 사갔는데, 봉투에 들어있던 건 항상 먹던 평범한 마들렌이었다

 

 

 

 

깡별이? 별통이? 암튼 깡통 뒤집어쓴 노란 별이 마스코트인 듯한 부평깡통야시장

 

바퀴 달린 것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가운데에 가판대를 설치해 다양한 품목들을 판매한다. 이 근방이 숙소라면 야시장 즐기기가 좋을 듯

 

 

 

 

 

깡통시장에서 배를 채우고 국제시장까지 쭉 둘러보다가 다시 찾은 보수동 책방골목

 

원랜 존재조차 모르던 곳이었는데, 버스에서 내릴 때 정류장 이름을 듣고 알았고, 내리면서 뒤에 들러 보기로 결정했다

 

책을 사는 것도 좋겠지만, 읽는다면 더 좋겠지만, 그냥 둘러보고 그 안을 거닐어 보는 것만으로도 아련하니 이색적인 경험이었다

 

 

 

 

 

책방골목 초입 언저리에 위치한 카페. 시뻘건 입간판에 싼 커피를 어필하기에 '잠깐 발이나 쉬자'고 들렀는데, 착한 가격에 이것저것 잔뜩 시켜 버렸다 ^^a

 

 

 

 

 

아련한 모습의 골목에 아련함을 더하는 옛스런 분식집. 상호나 메뉴명의 오타가 그런 느낌을 배가시킨다

 

원래도 고로케를 좋아 하기에 고로게집 군중에 합류했고, 기다린 덕에 따끈 바삭한 고로케를 아작거릴 수 있었다

 

 

 

 

 

깡통시장, 보수동 책방골목에 이어 국제시장을 지나 걷고 걸어 도착한 용두산 공원. 이름이 생경했는데 여기도 부산의 랜드마크인 모양이다

 

야외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먹는 컵라면은 역시 최고 bb

 

 

 

 

 

부산에서의 둘째날은 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당시엔 만원인데도 '따로 타는 것보다 금전적으론 손핸데?' 싶었는데, 그새 5천원이 또 올랐단다;;

 

부산 관광이 처음인 사람이라면 해운대 방향이랑 태종대 방향까지 한 바퀴 쭉 돌고, 그 다음에 원하는 곳들을 골라 들러보면 좋을 듯

 

 

 

 

 

파라솔에 지푸라기를 둘러 이국적인 뷰를 완성한 광안리해수욕장. 광안대교도 실물로 보니 멋졌고, 간만에 만끽하는 고운 백사장과 푸른 물결에 가슴이 뻥

 

서양인들은 벌써 해수욕도 즐기더라만, 4월 초는 그 정도 날씨는 아니었다. 대신 다이나믹한 갈매기들이 격하게 반겨줬다 ㅋ

 

 

 

 

 

바다를 연이어 갈 수 없어 들른 동백섬. 그렇지만 이번 여행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광을 눈에 담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누리마루 등대(?모양??)에서 보니 눈에 들어오는 달맞이고개와 해운대 해수욕장. 눈에 보이니 버스를 타기가 뭣해서 걸었는데, 보기보단 멀다

 

 

 

 

 

복국이 부산 유명 음식이라고 하고, 유명 체인의 본점이라기에 찾았는데.. 시원은 하다만, 난 사양하고 싶다

 

 

 

 

 

태종대로 가는 마지막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도착한 태종대. 호기롭게 다누비 대신 두 발을 택했는데, 결국 저 아래 바위까진 못 내려가고 돌아왔다

 

 

 

 

 

그래도 바닷가니까 해산물은 먹어야겠고, 아무래도 회는 싫으니 익은 생선을 먹기로 했다

 

자갈치 시장에 생선구이집이 많다는 소리만 듣고 용감하게 가서는 은근한 호객에 긴 고민 없이 들어가 저녁을 해결했다

 

푸짐하게 잘 먹었고, 특히 카레 맛이 나지 않아서 좋았다. 그나저나 빨간고기는 대체 뭘까?

 

 

 

 

 

자갈치 시장 근처가 비프 광장이고, 거기에 씨앗호떡 노점이 잔뜩이다. 믿고 보는 무도가 먹었다는 호떡집에서 하나 먹었는데, 이거 상상초월! 무시해서 미안

 

 

 

 

부산에서의 마지막 아침 식사는 차이나타운에서 해결하기로 했다

 

 

 

 

 

만두 3종을 섭렵했는데, 의외로 물만두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전주로 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들른 여정지는 금정산의 범어사였다. 아담한 절이었지만 뜯어보는 재미가 있었다

 

 

 

 

 

부산에서의 마지막 식사는 밀면. 비빔보다는 물이 나았지만, 맛있는진 잘..;;

 

 

 

 

 

버스 전용 차선이 없는 고속도로를 거쳐 전주로 가는 길은 생각보다 길었다

 

 

 

 

 

럭셔리한 포스 폴폴 풍기는 한옥 게스트 하우스 경성. 물론 그만큼 저렴하진 않다. 한옥 게스트 하우스들이 좀 그런 듯

 

 

 

 

 

저녁도 겸해서 먹었는데, 한 상을 비우니 배가 빠방해지더라

 

 

 

 

 

페이스트리처럼 결결이 뜯어지는 황태와 매콤 달콤 짭쪼름한 소스의 조합에 시원하게 보관된 병맥까지

 

 

 

 

 

전주에서의 둘째 날 첫끼는 콩나물국밥. 넉넉한 인심이 기분 좋은 식사였다

 

 

 

 

 

기대보다 아름다운 전동성당과 소정의 입장료를 받지만 전혀 아깝지 않은 경기전

 

 

 

 

 

전동성당이나 경기전을 둘러봤다면 본격 전주 한옥마을 탐방에 나설 시간이다

 

경기전 앞 꽃밭에서 꽃들과 함께 사진도 찍고

 

체험 공간이나 전통 상점, 식당, 카페 등 다양한 포지션을 갖춘 공간들이 곳곳에 포진해 있으니 여유롭게 여기저기 기웃대는 게 제대로 즐기는 방법이 아닐런지?

 

빼놓을 수 없는 게 또 갖가지 먹거리들. 나름 이것저것 맛봤는데,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얼결에 먹은 고로케였다

 

 

 

 

 

이젠 "교동 고로케"라고 해서 따로 매장이 있는 것도 같은데, 당시엔 "자작나무 숲"이라는 레스토랑 한 켠에서 영업 중이었고, 거기서 하는 곳인 것 같았다

 

택시 기사 등 현지 분들도 비빔밥은 말려서 못 먹었는데, 비빔밥 고로케는 단언코 최고의 퓨전 음식이다. 한식의 세계화는 이런 식으로 해야 먹히지 않을까?

 

 

 

 

 

 

한옥마을 첫 관광에서 이미 문을 닫아 들르지 못하고, 여행 마지막 날이 되어서야 들른 전주향교. 의외의 볼거리가 있었고, 여유롭게 쉬어 가기도 좋았다

 

 

 

 

 

전주향교 입장에 실패하고 오목대로 향하던 중 우연히 발견하곤 수많은 사진을 남긴 벽화마을

 

 

 

 

 

오목대와 흐드러진 벚꽃도 멋있었지만, 한옥마을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어 좋았다

 

 

 

 

 

부산에서 이미 거대한 시장을 보고 와서 남부시장은 조금 썰렁한 느낌이었고, 청년몰은 인사동의 쌈지길이나 홍대 프리마켓 같은 분위기였다

 

생각보다 오픈 시간이 이르지 않아서 느긋한 오후에 방문하는 게 가장 제대로 청년몰을 즐길 수 있을 듯

 

 

 

 

 

스마트폰으로 예매를 했더니, 그냥 카드만 긁으면 슉슉 나오는 탑승권. 너무 쉽게 줘서 당황스럽더라 ㅋ

 

 

2박 3일을 부산에서 보내고 전주로 넘어가 막걸리와 가맥을 즐긴 뒤 이틀을 더 전주에 머물렀던 여정이 이렇게 끝났다

 

전주에선 한옥마을이랑 근처 시장 좀 보는 정도라 하루를 꼬박 보면 충분할 줄 알았는데, 규모도 기대 이상이고, 워낙 여유있게 둘러보는 걸 좋아해서..

 

이틀을 거의 꼬박 투자한 건데도 마지막에 시간이 모자라 허덕였던 것 같다

 

이러고 돌아 다니는 게 체질인 듯 ㅋ

 

즐거워


여행길애 오르기 전, 지방은 서울에 비해  불친절하다거나 관리가 잘 안 되는 곳이 많다는 뜬소문에 나름 각오를 단단히 했었다


하지만 모두들 친절했고, 체계적으로 관리가 되는 곳이 많았으며, 대부분 깔끔했다. 악명 높다던 부산의 운전은 생각보다 얌전했고, 겪어 본 택시 기사님들도 상당히 친절하셨다


볼거리도, 먹거리들도 좋았지만, 막연하게 갖고 있던 편견들을 불식시킨 게 이번 여행의 가장 큰 소득이 아닌가 싶다


이정도면 앞으로의 국내여행도 기대해도 좋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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