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문화 ; 나들이} 헤이리 예술마을 (2) 헤이리 구석구석

文化 우와 2011.04.29 01:30

 혼돈의 헤이리 도착

 
드넓은 헤이리부터 다시 얘기를 시작해 보기로 한다



 무려 여덟 달 만에 연작(?) 포스트를 이어가려니 쑥스럽고만.. 큼 큼...

 기껏 비 안 온다고 해서 급 출발 했더니, 헤이리를 밟기가 무섭게 투둑투둑 떨어지던 빗방울

‘잠깐 이러다 말겠지.’했지만 나중엔 죽죽 내리기도 했다;;

[기상청, 이 누~움!!!]

 건물 외벽의 물고기에게나 걸맞는 날씨였다

그래도 이만한 일에 물러날쏘냐?! 큰 맘 먹고 멀리 나왔으니, 알뜰살뜰 야무지게 놀아 주고 말 테다!!

 
야심찬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선 우선 정보가 필요했다

지도가 있긴 하지만 헤이리는 넓고, 우린 뚜벅이고, 해서 전기차 투어를 이용해 보기로 했다

미리 준비해 간 (비에 젖을 염려 없는 디카 액정 속) 헤이리 지도에 의존해서

두리번 두리번 헤이리 구경을 해 가며 3번 출구 근처에 있다는 매그닉스 부스를 찾아 나섰다

 

가는 길에 발견한, 자연스레(?) 녹슨 모습이 멋스러운 주차장 표식

자세히 보니 두 번째 칸 P 윗부분에 뭔가가 뵌다

 

 

허더덧?!!

이건 좀.. 심하게 자연(?)스럽다

비가 오는 날씨 덕에 그리 위협적인 느낌은 아니었지만, 이렇게 방치해 두면 위험하지 않을까?

 


 여기가 자전거 대여도 해 주고, 전기차 투어도 한다는 매그닉스 부스!!

근데 전기차 그림자도 뵈지 않는 심하게 썰렁한 모습이었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사무실로 추정되는 곳의 문은 잠겨 있는 게 아닌가?;;

날씨 때문에 아예 쉬는 건가? (T^T)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을 때 하얗고 앙증맞은 녀석이 등장했다

 

 

주차를 하시던 기사님께 여쭤보니 오늘도 운행을 한단다. 그치만 마침 점심시간이라 나중에 시간 맞춰서 오라시더라

기왕지사 이렇게 된 거 우리도 점심부터 먹기로 하고, 운행 시간표를 디카에 담고서 자리를 떴다
 

하지만 끝내 여기로 다시 돌아오진 못했다

 

 

다음엔 꼭 타 줄께

 
하얀 봉봉이를 뒤로 하고 도시락을 까 먹을 장소를 물색하기 시작했다

비만 안 온다면 정말 앉을 데가 많던데, 비를 가려줄 지붕이 포함된 곳을 찾는 건 생각만큼 녹록치 않았고

결국엔 그냥 구경한다~ 맘 편히 먹고 타박 타박 걸어 봤다

 
이게 자작나문가? [아님 말고]

사람은 없고, 이렇게 길~죽 길~죽한 나무들이 수두룩~! 거기에 약간 젖은 비릿한 풀 냄새까지..

비 오는 날도 나쁘기만 한 건 아닌 듯 싶다

 

 

걷고 걷다보니 다다른 곳은 헤이리 6번 문

악마의 택일 능력을 갖춘 유치원 선생님이 있었는지, 꼬꼬마들이 무리지어 야외 무대 위에서 점심을 먹고 있었다

 

 

밥을 다 먹고 나자 이리저리 빗속을 뛰어 다니는 꼬마들

누구 하나가 뛰어 들고 나니까 겉잡을 수가 없더라

덕분에 선생님은 다소 고생스러우셨겠지만, 우리는 다이나믹한 광경을 지켜볼 수 있었다 ㅋㅋ

 

 

우리가 식사를 하기로 한 곳은 오두막 옆에 붙어 있던 테이블

오른쪽에 뵈는 무대가 바로 아이들이 식사를 하고 있는 곳이다

 

 

오두막 옆에는, 동심따윈 없는 본인 눈엔 어딘지 무서운 조형물들이..;;

놀러와 세트장에 있는 식중독 토끼만큼이나 위협적인 외양을 하고 있다

 
드디어 도시락 개봉~!!

도시락 먹을 곳 선정이 순탄치만은 않았지만, 점심을 챙겨 온 건 참 잘한 것 같다

메뉴 고민도 덜고, 돈도 아끼고, 시간도 아끼고..

게다가 날씨 탓인지 문을 열지 않은 곳이 태반이라, 먹을 곳도 마땅찮아 보였다 

테이블 끝까지 오두막 처마가 닿지 않아서 나란히 앉아, 아이들을 관람(?)하며 식사를 했다


메뉴는 돼지군 특제 볶음밥 2종 세트랑 살포시 얼려 온 음료

본인은 감귤 주스, 돼지군은 보리 음료였던 듯 

 

 

 고슬고슬 새우 계란 볶음밥

 

 

밥 반 고기 반 돼지고기 볶음밥 


음료를 미리 사서 얼려 오길 잘했다며 써~언한 주스를 친구 삼아 밥도 드링킹

당연히 맛 있었다!! (^-^) 

 

 

짝! 짝! 짝! 참, 잘했어요!

 

 

 우리가 밥을 먹은 뒷편에는, 인터넷으로 보았던 폴라 베어 카페가 자리하고 있었다

찾으려고 하지도 않았는데, 엉겁결에 발견~! 

 

 

기웃 기웃 

뭐, 특별한 거 있나~??

 

 

 잘 보니 뵈는 바리스타곰

북극곰은 아니지만, 사람만한 곰들이 카운터에 저러고 있다니..

완전 멋져~(♡_♡)


그치만 아직은 카페에 몸을 맡길 시기가 아니다

 배가 부른 지금은 움직여야 할 때!!

그래서 ..

 

 

 살포시 앞에서 사진만 찍고 놀아줬다 (ㅡ.ㅡ)v

 

 

 폴라 베어 카페 뒷편

곰돌이 뭔가를 전시하는 곳인 모양이다. 아마도 유료 


비가 와서 역시나 훼~엥한 모습에 폐점한 대형 아웃렛에 온 기분이었다 

어?! 근데 저~ 아래 어딘지 낯 익은 분위기의 무언가들이 있는 듯 싶다?

 


 빙고! 여기가 바로 그 이름도 유명한 딸기가 좋아!!였던 것이었다!

인사동의 쌈지길처럼 둥글 둥글 올라갈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었고, 군데 군데 조형물들이 설치되어 있어서

비 오는 날에도 큰 어려움 없이 사진을 찍어 대며 놀 수 있던 곳

이번 나들이의 모토인' 최대한 지출 없이 사진 양껏 찍고 놀기'에 상당히 적합한 장소였다


딸기가 좋아랑 아이동은 사진이 많은 관계로 헤이리 나들이 (3)편에 따로 예약이 되어 있으므로

자세한 건 다음 기회에..


비가 와도 바지런히 무브~ 무브~ 무브~!!

그러던 중 전국민이 알만한 유명인사들을 대면할 수 있었다
 


짜~잔!!

전에 왔을 때랑 다른 위치에 있어서 놀랐다. 그 때보다 훨씬 무서운 느낌;;

영웅으로 칭송받던 히딩크 아저씨랑 국가대표 선수들을 땅에 묻어 버린 용자는 대체 어떤 분일런지.. ㅎㅎ;;

 

 

헤이리 예술마을은 여러 전시관과 공연장, 서점 및 상점 등등이 모여 있다

그래서 미리 알아 보고 간다면 공예 처험이나 관심있는 공연 및 전시를 골라서 볼 수도 있다

물론 대부분 소정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이 날은 나들이 목적으로 헤이리를 찾은 첫 날이니 야외의 조형물이나 무료인 공간 등을 체험해 보기로 했던 터

날씨가 이러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지만, 이제 와서 노선을 수정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그래서 계획대로 강행!!

 

 

 오오~ 재밌을 것 같아!!

해서 들어가 볼까도 했지만, 우리의 목적지는 바로 옆

 


무료 개방으로 유명한 못난이 유원지!!

소위 못난이 인형이라 불리는 흑인 여자 아이 인형을 비롯해서, 옛스런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는 곳이다

다소 협소한 면이 없진 않지만, 무료라는 어마어마한 메리트가 있으니 꿀릴 것 없다

예상하시다시피 못난이 유원지도 다음 기회에 보다 자세히 설명하기로 한다

[이미 스압 쩐다;;]



못난이 유원지에서도 열심히 놀고 나니, 슬슬 체력 고갈

운동을 잘 하진 않아도 이렇게까지 저질 체력은 아닌데, 비가 와서 피로가 몇 갑절로 불어선 몰려 드는 듯 했다

미리 날씨를 알고 우산이라도 커다란 걸 준비했으면 좀 나았을 텐데..

[그럼 안 갔겠지? ^^;]

몸도 좀 쉬고 비도 피할 겸, 미리 알아 봐 둔 카페를 향해 걸음을 옮겼다

[전시나 공연보다 카페를 단단히 알아 두는 독특한 준비성]


 

 가는 길에 이색(?) 물체 포착!

 

 
정체는 용도를 알 수 없는 빨간 버스였다

'이거 진짜 움직이나?' '뭘 손으로 만들었단 겨???' 온통 의문 투성이의 괴(?)물체


피곤하고 힘들다면서도 너나 할 것 없이 좋~다고 달려가서 찍고 있는 걸 보면..ㅎㅎ;;

 

 

여기서도 손에 카메라 하나씩 들고 셔터 눌러 대기 삼매경

 

 

 헤이리 갔다 왔다면 누구나 찍는다는 곳 중 하나라더라

햇살 좋은 날 찍는 게 대박이란다

 

 

 멀찍이서 봤을 땐 몰랐는데, 나뭇잎이 제법 너부대대하다

 

 

 나뭇잎 걸고 세로로 찍으면, 내 멋대로 작품 사진

[돼지군이 찍긴 했다만..]

 

 

 카페가 머지 않았을 무렵, 거대하고 대단해 뵈는 건물을 발견했다

 

 
 아마도 한립토이뮤지엄

돌아와서 검색해 봤는데, 스토리 랜드라고, 자그맣게 동화 속 장면등을 구획구획 꾸며 놓은 공간이 있단다

사진찍고 놀면 재밌을 것 같아서 좀 더 알아 봤는데, 어른과 아이 동반 입장만 가능하단다

.. 쩝.. 어른도 사진 찍힐 줄 아는데..
 
여튼, 다양한 체험 활동도 있고, 꼬마들이 가면 정말 좋아할 것 같다

입장료는. .장난감 박물관 답다고 해야 하나? 대인보다 소인 가격이 더 비싼 기염을 토한다 ㄷㄷㄷ

 


드디어 목적지가 가시거리 안에 들어 왔다! 저~기 보이는 나무로 된 커다란 건물!!


헤이리 예술마을 안에는 예쁘고 독특하게 생긴 건물들이 많아서, 이리저리 건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우리가 가려는 건물은 어딘지 오즈의 마법사가 떠오른다

 

 
북카페 반디. 예정에 없이 헤이리 나들이 최종 코스가 되어 버린 곳이다

음료가 조금 비싼 듯 싶긴 했지만, 너르고 북카페다운 포스가 충만한 매력적인 공간이었다

이것도 자세한 건 다음 기회에..

 


네 가지 주요 테마를 제외한 나머지 포스트를 마쳤다

예고편 혹은 핵심(?) 요약(??) 격의 포스트를 상정하고 시작했는데, 다 하고 보니 좀 아닌 듯도 싶다


요약하자면, 비가 와서 당황했지만 나쁘지만은 않았다는 결론이고

헤이리에 한 번 가고 말 거라면 좀 그렇지만, 그게 아니라면 한 번쯤은 비가 오락가락 하는 날도 괜찮을 것 같다는 얘길 하고 싶었다

물론 아이가 있다거나, 폭우가 내리는 날이라면 조금 곤란하겠지만..


또 언제가 될지 모를 '다음 기회'를 기약하며, 헤이리 두번째 포스트는 여기서 쫑!!

 

다음 차례는 딸기가 좋아랑 아이동

위에 보이는 를 눌러 주시면 글쓴이가 좋아합니다

C l i c k ing the heart botton makes the author happy

설정

트랙백

댓글

  • 헤이리 참 좋은 곳 입니다. 저도 약 한달전에 잠깐 날이풀려 다녀왔었는데 블로거님 글을보며 다시 한번 더 가보고싶은 마음이 마구 생기는군요 ㅋㅋ 멋진구경하고 갑니다 ^^

    • BlogIcon 눈뜨 2011.04.30 11:09 신고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저도 사진들을 보고 있으려니 다시 찾고 싶어 집니다
      다만 이번엔 반드시 맑은 날로다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