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짚모자와 장독대 - 동동주와 피자파전

食食 얌냠 2008.11.15 12:18

내가 이 동네에 오기 전부터 있었던 곳이라 알려져 있는 장독대
전이라면 환장을 하는 나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서야 처음 방문해 보았다

엘레베이터 문이 열리자마자, 생각지도 못한 어마어마한 어택이 정신을 혼미하게 하였더랬다
피자파전을 먹으러 가자기에 걍 평범한 퓨전주점 정도로 생각했는데, 이건 뭐...

게다가 엘레베이터 문짝까지 요로코롬...

항상 다들 장독대, 장독대 해서 몰랐는데, 실은 이 녀석의 정식 명칭은 '밀짚모자와 장독대' 였나 보다

그만 서성이고 들어가기로 했다

딱 들어가면 주방겸 카운터가 위치해 있고

돌아 보면 이런 매장이~. 여기가 메인홀(?). 조용하기만 했다면 딱 전통찻집 분위기
우리는 센터에서 한참 벗어난 왼쪽 구퉁이에 자리를 잡았다

오른쪽엔 무더기 아해들이 몇 무더기씩 자리를 잡고 앉아 있었고
그 중 한 무더기님들께서 언성 높이기 배틀 중이셔서 살짝 피할 수 밖에 없었다
뭐.. 원래 가운데 보다는 구석탱이를 좋아하긴 한다
앞서 말 했던 것처럼 상상했던 분위기와 전혀 딴판이라 굉장히 신선했다. 특히 이색적이었던 건 천장

등이 참 마음에 들었다. 밝을 땐 어찌 보일지 모르지만, 초롱 같은 것이 꽤나 멋스럽다

대롱대롱 달려 있는 밀집모자들 역시 눈길을 끈다. 잘못 달아 놓으면 어수선해 뵐 텐데.. 꽤 적절한 듯

기본 안주(?)는 김치랑 냉국. 굉장히 어울린다

그러니 술은 당연히 동동주. 큼직하긴 하지만 무려 7천원

누누히 말했지만 서도, 본인은 술은 맛이 없어 잘 안 먹는다
과실주 같이 달달하니 맛난 게 아니라면 차라리 소주처럼 조금씩 확확 털어 넣을 수 있는 게 좋다
게다가 인석은 시큼하기까지 하니... 본인과는 완전 상극

'가운데 시커먼건 뭐여??'

그 위에 이걸 얹으시더라. 솥뚜껑 컨셉의 금속재질 접시(?)에 담겨 나온 피자파전

정말 커다란 크기에 솔솔 뿌려져 있는 치즈님께서 기대를 증폭시켜 주신다

독특하다. 파전이라기 보다는 오꼬노미야끼에 가까운 듯 싶다
채 썰은 양배추가 많이 들어 있고, 후랑크 소세지도 동글동글 썰려 들어 있더이다
맛 있다. 그치만 둘이 먹기엔 너무 크다. 가격도 무려 12,000원!! 
개인적으로 크기와 가격을 반으로 줄이거나,
1/4 크기로 해서 이거랑 해물파전이랑 김치전이랑 감자전이랑 이런 식으로 네 개를 줬음 좋겠다 ^^

과일소주를 팔면 좋을텐데.. 그런 건 없는 듯 싶었다
술도 그렇고, 안주 양도 그렇고, 가격도 그렇고, 둘이 가기엔 상당한 무리가 있는 곳인 듯 싶다
그래도 전이라면 환장하는 본인이기에 쉬이 유혹을 뿌리치진 않을 것 같다 ㅋ

위치정보

흑석동에 있는 중앙대학교병원 후문 근처에 있는 안동장 맞은 편에 은행 있는 건물 3층
151버스 정류장에서 5524버스정류장 방향으로 아주 초큼 발을 떼에 보면 건물 발견 가능
참고로 그 건물 앞에는 독특한 잉어빵을 파는 노점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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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부싱 2008.11.18 11:01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처음 입학했을 때 가본 것 같은데 오랜만에 보니 반갑군요~
    저도 동동주랑 전을 좋아하는 편이라^^

  • BlogIcon 눈뜨 2009.01.21 03:28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이런 곳에도 가 보시고~ 대단하신데요? 예전엔 거구장 위에 있었던 것 같은데.. 그 때랑 인테리어가 같은지 모르겠네요 ^^